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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송강농원] 중국 河北省에 특수채소 농법 전수 (2001.09.16송고 9.17일자 조선일보 보도)
“중국인들은 전통적으로 채소를 익혀서 먹는다. 싱싱한 채소를 날로 먹지 않으면 빨리 늙는다. 날로 먹을 수 있는 채소를 재배하지 않으면 중국 농민들은 가난을 면할 수 없다.”
서귀포시 강정동 송강농원 정양기(56) 대표는 중국에서 이렇게 ‘한류농업’을 가르치고 왔다. 그는 최근 3박4일 일정으로 중국 허베이성 1800m 고지에 있는 자신의 특수채소 재배장(6000여평)을 둘러보러 갔다가 그 곳 농민들의 성화에 귀국을 늦추고 5일동안 ‘부자가 되는 농사법’을 강의했다.
‘특수채소 재배의 개척자’로 불리는 정씨가 남들이 거들떠 보지 않던 특수채소(허브 채소) 재배에 눈을 뜬 것은 31년 전. 전남 광양시 진상면이 고향인 그는 64년 광주 조대부고를 졸업, 6년간 머스크멜론 등 특수작물을 재배하다 화재로 재산을 날리고 경기도 양주로 올라와 빚을 얻어 특수채소를 재배했다. 사업 확장에 나선 계기는 86 아시안게임과 88 올림픽. 특급호텔 주방장들을 찾아가 직접 판촉을 벌였고, 직거래를 틀 정도로 일에 미쳤다. 나중에는 주방장들이 새로운 메뉴 개발을 위해 앞다퉈 그를 찾았다. 색과 맛, 향이 뛰어난 각종 엽채류, 향신채소 등 새로운 재료를 공급하는 데 정씨만한 인물이 드물었기 때문이다.
지금은 160여종의 야채를 생산, 전국의 특급호텔, 대사관, KAL기내식 등 90여 군데 거래처에 납품하고 유명 백화점 27곳에 직영매장을 낼 정도로 ‘일가’를 이뤘다. 그는 36대의 냉장차도 보유, 생산에서 유통까지 ‘원스톱 체계’를 갖추고 있다. 매출액은 10년전 10억원대에서 올해는 5배가 늘어난 50억원대로 전망하고 있다. 건강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농약 해방, 청정야채 브랜드’가 인기를 더하고 있는 결과다.
지난 13일 남제주군 대정읍 무릉리. 단일 비닐하우스로는 국내에서 최대라는 1만 2000평규모의 하우스. 정씨는 ‘목소리가 커지는 채소’로 과거 왕과 장수들이 풋마늘로 즐겨먹었다는 씨앗마늘 릭(Leek)의 종자따기 작업을 확인하고, 한겨울 출하할 품목에 대한 파종준비 점검을 하고 있었다. 이곳에선 98년 가을부터 수백마리의 참새떼들을 봄까지 하우스에서 겨울을 나게 해 ‘참새가 익조도 된다’는 소리를 듣는다. 참새들이 각종 벌레를 잡아먹어 해충피해를 없애주기 때문이다.
그의 농장은 제주의 5군데를 비롯, 1200m 고지의 강원도 대관령에 2곳, 경기도 하남시, 서울 강남구 율현동 등 모두 12곳. 전체 25만 4000여평 중 하우스만 6만여평에 이른다. 겨울에는 따뜻한 제주농장, 여름철은 고랭지인 대관령, 그리고 부족한 물량은 하남·서울농장의 연중 3원체제로 싱싱한 채소를 공급하고 있다. 그는 서양의 샐러드 식문화를 한국의 쌈장문화로 이끈 성공비결에 대해 “발상의 전환과 노력 덕분”이라고 말했다.
정씨는 올해부터 ‘사랑의 천사’가 됐다. 자신과 부인·아들의 생일이 모두 3월생으로, 지난 3월 각자 생일에 맞춰 수도권 일대 고아원 등 불우시설 30여곳을 찾아 1000여만원이 넘는 쌈채소를 나눠줬다. 정씨는 “나의 농사 노하우(농사법과 직거래 판매법)를 잘 아는 중국 농민들이 합작을 희망하고 있다”며 “앞으로 ‘한류 농업’을 중국에 정착시키는 일에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 장승홍기자shjang@chosun.com )
<사랑의 채소나누기 나선 농부>
(서귀포=연합뉴스2001.4.4) 홍정표 기자 = 교통사고로 몸이 불편한 농부가 고급채소
모종과 직접 생산한 신선한 채소를 제주와 서울 지역의 사회복지시설에 나눠줘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제주도 서귀포시 강정동 송강영농조합법인 대표 정양기(鄭良基.55.서귀포시 강
정동 2777)씨는 지난 3일 제주시 제주정신요양원과 서귀포시 제남보육원, 평안요양
원 등 도내 3개 사회복지시설에 적상추와 삼엽채, 사보이 양배추 등 3종의 고급채소
모종 1만5천 그루를 무상으로 전달했다.
정씨는 또 자신이 경영하는 농장에서 생산한 치코리와 적상추, 청계자 등 고급
채소 5종 77박스(154㎏)를 이들 시설에 전달했다.
정씨는 지난 3월에는 3차례에 걸쳐 서울 '바른사회 나부터 나눔실천운동본부'를
통해 상록보육원, 은평천사원 등 서울 지역 사회복지시설 30여개소에 케일, 적상추
등 고급채소 620㎏을 전달하기도 했다.
정씨로부터 채소 재배기술을 전수받아 경기도 하남시에서 채소농사를 짓고 있는
아들 현재(24.경기도 하남시)씨도 틈틈이 지역 사회복지시설에 채소를 나눠주는 등
부자가 사랑의 채소 나누기운동을 벌이고 있다.
고교 졸업 이후 37년째 채소 농사를 지어온 정씨는 전남 광양 출신으로 지난 86
년부터 제주에 내려와 채소농사를 짓고 있으며 현재 서귀포시와 남제주군 등에 19만
8천여㎡의 비닐하우스를 시설, 고급채소를 재배해 도내 관광호텔과 서울 주요 백화
점 등에 출하하고 있다.
지난해 교통사고를 당해 몸이 불편한 정씨는 "세태가 점점 각박해지면서 불우이
웃에 대한 관심이 적어지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힘이 닿는대로 더많은 불우이웃을
돕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jphong@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