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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분야 :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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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일자 : 2001/09/10(월) 23:10
[교육]자립형 사립고 출발부터 삐끗
자립형 사립고 설립 신청 마감일인 10일 서울의 19개교를 포함해 전국 27개교가 신청서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다음달까지 자립형 사립고 30개교를 지정해 내년부터 시범 운영하려던 교육인적자원부의 계획이 차질을 빚게 됐다.
이날 교육부에 따르면 자립형 사립고 설립을 신청한 학교는 서울 19개교, 부산과 전북 각 2개교, 울산 강원 전남 경북 각 1개교 등 모두 27개교다.
대부분의 학교가 내년에 설립을 원했으나 서울의 보성고(송파구) 성남고(동작구) 중산고(강남구)와 부산 해운대고, 울산 현대청운고, 전북 상산고 등 6개교는 2003년에 설립하는 것으로 신청했다.
서울에서는 경희고(동대문구) 대원여고(광진구) 세화고(서초구) 신일고(강북구) 영일고(강서구) 이화여고(중구) 중동고(강남구) 중앙고(종로구) 현대고(강남구) 등 16개교가 내년 설립을 목표로 신청서를 제출했다.
지방에서는 부산 장안제일고, 강원 민족사관고, 전북 군산중앙고, 전남 광양제철고, 경북 포항제철고 등 5개교가 내년 설립을 목표로 신청서를 제출했다. 경기 인천 대전 대구 광주 충남북 경남 제주 등 9개 시도에서는 신청한 학교가 없었다.
서울시교육청은 ‘심사는 하지만 내년에 자립형 사립고를 운영하지 않겠다’는 주장을 고수하고 있으며, 지방에서 신청한 일부 고교는 재정 여건 등으로 선정되기 힘들 것으로 보여 실제 내년부터 운영되는 자립형 사립고는 몇 개교에 불과할 것으로 보인다.
신청한 학교들은 대부분 학급당 학생 수를 15∼35명, 교사 1인당 학생 수는 15명 가량으로 줄이고 ‘국제적 인재 양성’ ‘인간미를 키우는 도덕교육’ ‘체험 중심의 인성교육’ 등을 교육 목표로 내세웠다.
<이진영기자>eco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