괘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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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지금 부터 쓰는 글은 괘변입니다...
좀 흥분을 한 상태에서 글을 작성합니다. 죄송합니다.
읽어 내려가시다가 맘에 안드신다면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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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 학교(졸업한지 아직 1년도 되지 않아서, 중앙이라는 말보다는 우리 학교라는 표현이 더 익숙하다)
말들이 많다... 다시 예전의 명성을 되 찾아야 한다느니... 학교를 살려야 한다느니...
모두 좋은 말들이다.
격변으로, 솔직히 지금의 우리 학교... 꼴통들만 모였다.
누가 뭐라 해도 진실이다. 공부? 지지리도 안한다.
그렇다고 특기적성에 특별히 강한 사람들도 드물다.
학교에서 여러가지 특기 적성을 시켜 주지도 않는다.오로지 공부다.
특기 적성에 관한 방학 보충수업의 과목들을 보고 솔직히 좀 놀랬다.
국어, 영어, 수학... -_-
우리 학교 컴퓨터 잘하는 애들 많다.
그리고.. 우리 학교정도의 설비는 어디 가서도 뒤지지 않는 훌륭한 설비이다.
실제로 대학도 그렇게 재대로 갖춰 놓은 곳 드물다. 구버전의 컴퓨터가 대부분이다.
훌륭한 컴퓨터도 제대로 사용하지도 않는다.
왜냐면 지금 우리 학교에 필요한건 예전의 선배님들이 이루어 놓으신 명성을 다시 되 찾는것이기 때문이다.
다른 학교와의 비교보다는 과거와의 비교를 더 중요시 하는거 같다.
좋은 학교? = 좋은 대학 많이 가는 학교
궂이 이 공식을 거부 하지는 않겠다. 하지만 그 기준이... 다른 학교들과 비교를 해서 나타나지.. 한 학교의 예전과 비교해서 나타나는 것일까?
형이 있는 사람들.. 그런 기분 잘 알꺼다...
형과 비교당하는 동생들의 기분...
솔직히 선배님들의 글을 읽고 그런 기분 드는거 사실이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
원래 훌륭한 학교가 어찌어찌 해서 추락하고 있다는 생각보다는,
현제 우리의 현실에서 위로 올라가는 편이 더 빠를거 같다.
정말로... 우리 꼴통인거... 막내 깃수들도, 현제 재학생들도..알고 있다.
하기 싫은건 아니다...
선생님들... (특히 선배님이신 선생님들...)
과거의 일들에 너무 집착하신다.
그런 말 들으면 세겨들을 학생들 없다.
왜냐면... 나 태어나기도 전의 일들이니까...
요즘 세대는 현실에 강하다.
과거를 돌아보며 반성하는 일은 잘 못한다. 물론 잘못된거다.
하지만, 이왕 학교를 일으켜 세우려면, 우리의 과거보다는 다른 학교의 현실에 비교하는게 더 바람직 하다고 본다.
학교에서 교육학개론이라는 수업을 듣는다.
외국의 사례가 많이 나온다.
보면 내가 한국에서 학교를 다녔다는 사실이 화가 난다.
그곳은 정말 자기가 공부하고 싶어서 하는 곳이다.
남들이 다 하니까 하는것이 아니다.
우리 나라처럼 23권의 교과서를 모두 외우는게 아니라,
자신이 공부하고 싶은 과목만 충실하면 된다.
교과수도 많아야 7과목이다.
클럽활동, 체육 등을 멸시하는 우리나라와는 다르게, 그곳에서는 그런 활동 제대로 안하면 대학 못간다.
천국이다.
중앙이 자립형 고등학교가 된다는 소식을 접했을때 중앙도 이제 배움의 천국이 되겠구나..하며 앞으로의 후배들을 부러워 했었다.
하지만 그건 어렵게 되었고...
한가지 제안을 하고 싶다.
이 제안 듣고 하기 싫으시다면.. 안하시면 그만이다.
단순하다.
선생님들이 바빠지시면 된다.
수업 방식을 다양하게 연구 하시면 된다.
어느곳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제주도에 다양한 방법의, 자유스러운 수업으로
단기간만에 제주에서 대학진학률이 제일 높은 학교가 된 곳이 있다.
그 학교의 수업 내용을 보고 부러웠다.
영어 시간에 교과서? 안본다.
모두 일어서서 공부한다.
선생님이 준비해오신 퍼즐 개임을 영어 회화로 풀어간다.
물론 내용은 선생님이 미리 교과서에서 뽑아 오신것이다.
교과서의 중요한 문장은 20고개 식으로 문장을 완성해 간다.
문법역시 20고개 같이 완성한다.
모두 회화로 한다.
공부 못하는 학생들도 각자 차례가 돌아가기 때문에 한번은 말하거나 앞에 나가서 칠판에 쓸 기회를 갖는다.
맞추면 자리에 앉으면 그만이다.
못맞추면 앉을 때 까지 한다.
이런 수업을 조용히 진행하고자 하면 실패한다.
서로 의논하고 서로 발표하고 싶어해서 시끌벅쩍 해야 한다.
... ...
각설하고...
나는 공부할때 모의고사 성적표를 보면서 전국등수를 보고 나를 다그쳤던거 같다.
절대로 과거의 선배님들이 어느 대학을 가셨나..라는 것이 나를 공부하게 다그쳐 준 기억은 없다.
이제 우리도 과거의 집착보다는 주위를 둘러봤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