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과 건강 - 두 번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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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의 재발견
지금 미국에서는 매년 2억5천만 파운드 가량의 마늘이 소비되고 있다고 한다. 마늘이 이처럼 각광받게 된 데에는 그 의학적 가치의 재발견이 가장 큰 요인으로 자리잡고 있다. 10년 전부터 미국에서는 마늘이 비타민C, 아연과 함께 자가치료에 이용되는 3대 핵심원료의 하나로 자리잡아 왔다.
오늘날 마늘의 약리 작용에 관한 연구는 그야말로 하늘에서 별이 쏟아진다고 할만큼 폭발적이고 광범위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아직까지 확실한 치료효과와 안전성이 보장되는 차세대 항암제가 없지만, 10년 안에 그 획기적인 발견이 이루어진다면 그것은 마늘일 가능성이 가장 높다. 이미 미국의 한 제약회사에서는 암세포를 억제하는 마늘항암제의 제3단계 실험 즉 인체를 대상으로 한 실험이 진행 중이어서 몇 년 이내에 실용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마늘의 항암 효과에 관한 연구
최근 5년간 발표된 연구들은 다음과 같다.
● 마늘의 장암 억제 효과 동물실험 입증 － 뉴질랜드의 루아쿠라 농업연구소 연구팀 ● 마늘의 위암 및 결장암 예방 효과 －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학 아론 플라이샤워 박사 ● 인체 혈관의 침전물 증가 억제 효과(동맥경화 예방) － 독일 자유 베를린 대학 귄터 지겔 교수 ● 마늘의 전립선암 예방 효과 － 고려대 의대 천 준 교수팀 ● 암 발병의 주요원인 물질인 라스단백질의 기능 억제 －서울대 화학과 양철학 교수 ● 간세포의 콜레스테롤 합성을 억제하는 화학물질 발견 － 미국 펜실베니아대 영양학 연구팀 ● 마늘즙의 알리신 성분이 세균감염 막아주는 기능 － 이스라엘 바이츠만연구소 ● 마늘·파·부추 등 파속 채소류의 항암효과 － 미 펜실베니아주립대 의대 존 밀너 교수 ● 마늘의 아릴 설파이드가 간암 위암 및 폐암의 발생 억제 － 서울의대 병리학교실 장자준 교수 ● 마늘 속 유황 합성물질의 식중독 예방 및 함암 효과 － 영국 울버햄프턴대 데이빗 힐 교수 ● 마늘의 동맥경화 예방효과 － 오하이오대 부들라스 박사팀
서구에서의 마늘문화
식용마늘에 관한 최초의 기록은 4500년 전 축조한 이집트 피라미드 안에서 발견되었다. 피라미드 건설에 동원된 노예들은 마늘을 먹고 40도가 넘는 불볕을 견뎌내며 불가사의한 역사(役事)를 해냈다고 한다. 이들이 먹은 마늘 음식은 고대 로마로 건너가 강력한 로마군대의 섭생비결이 되었으며, 이는 지중해 연안에서 시작돼 전세계로 보급된 마늘 빵의 원조 격이다.
히포크라테스는 허파가 감염되었을 때 생 마늘 즙으로 처방하였다고 하며, 고대 이집트인들은 현대인들이 성서에 손을 올려놓고 선서를 하듯이 마늘에 손을 올리고 맹세를 했는가 하면 부패방지를 위해 왕들의 무덤 속에 마늘을 집어넣었다고 한다. 이처럼 인류는 일찍부터 마늘의 강력한 강장기능과 살균기능을 간파하고 이를 생활에 이용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