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립형 사립고'에 대한 중앙,동아일보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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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ber기자단 66회 박정관입니다.
'자립형사립고에 대하여 좀더 자세한 중앙일보기사을 다음에 옮겨드립니다 (위 '홈페이지를 클릭하면 동아일보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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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고교 내년부터 골라간다
현재 중3 학생들이 고교에 입학하는 내년부터 일반계 고교과정의 자립형 사립고교가 전국적으로 30개 생겨나 학생.학부모들이 진학할 학교를 선택하는 '고교 선택제' 가 도입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7일 등록금.학생 선발.교과과정 운영이 자유롭고 교직 자격이 없는 외부인이 교장으로 참여할 수 있는 '자립형 사립고 시범 운영 방안' 을 확정했다.
자립형 사립고교가 도입되면 기존의 일반계 고교나 성적 우수 학생들이 진학하는 특수목적고교 이외에 학생.학부모의 고교 선택권이 확대돼 1974년 이후 전국적으로 확대돼온 획일적인 '고교 평준화 체제' 가 부분적으로 해제될 전망이다.
하지만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등 교육단체가 자립형 사립고를 '귀족학교' 로 규정, 도입에 강력 반발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교육부의 도입 방안에 따르면 시.도별로 1~2개씩 선정되는 자립형 사립고 시범학교는 ▶정보기술(IT) 인력 양성 학교▶농어촌 지역 학교▶재단 전입금 비율이 높고 학생 납입금이 낮은 일반계 학교 중에서 선정된다.
자립형 사립고는 올 12월 국어.영어.수학 위주 지필고사가 아닌 중학교 내신 성적, 특기 및 소질 등을 평가하는 자체 전형을 통해 학생을 선발한다.
내년 3월 입학한 학생들은 국민공통기본과정(국어.영어.수학 등 10개 과목, 56단위) 이외의 교과를 학교별로 자율적으로 배운다. 국민공통기본과정 이외의 과목은 교과서도 학교마다 차이가 난다. 이에 따라 학교측은 등록금을 일반 고교의 세 배 이내(3백만~3백60만원) 에서 올려 받을 수 있다.
교직 경력 15년 이상자만 가능했던 교장자리도 외부에 개방된다. 다만 교감.교사는 교직 자격증 소지 및 경력자로 제한되지만 산업현장에서 근무하는 전문가도 산학겸임교사로 학생들을 가르칠 수 있다.
자립형 사립고는 입학 학생 15% 이상에게 의무적으로 장학금을 줘야 하며, 학생 등록금 대비 재단 전입금은 8 대 2를 유지해야 한다.
교육부 김평수(金坪洙) 교육자치지원국장은 "자립형 사립고교가 입시 위주 교육을 하는 등 변질될 경우 시범 운영을 해제해 일반학교로 복귀토록 하는 제재 조치를 취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다음달 10일까지 전국 16개 시도교육청을 통해 4~6개씩 희망 고교의 신청을 받고 교원.학부모단체.사학법인 등이 참여하는 심사위원회를 거쳐 학교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강홍준 기자
입력시간: 2001. 08.07. 18: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