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대응할 필요가 있습니까
본문
안녕하십니까. 선배님 말씀은 자주 접하는 것 같습니다.
저는 76회 졸업생이며, 현재 학교에서 역사를 가르치고 있습니
다.
자주 선배님의 기사를 접하면서, 저 역시,
일본의 최근 움직임에 대해서, 비판적이고, 우려하는 눈으로
바라보는 한 사람입니다. 과연 일본과 한국의 긍정적인 미래
를 위해서 무엇을 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고민도 하고 있습
니다.
그런데, 과연 이렇게 하는 것이 현재 상황에 대한 적합한 대응
일까 하는 것입니다. 고등학교 현장에서 일장기를 화형한다고
해서, 어떤 반응이 일어날까. 언젠가 초등학교 학생들이 거리
로 나왔을 때, 우리는 무척이나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물론, 당시의 상황과 다른 것이라고는 하지만, 동문들의 자리
에서, 일장기를 태우고, 일본을 규탄하는 것이 효과적인 대응
방식인가 하는 것입니다.
선배님께서 외로운 투쟁을 벌이시고 있는, '일본 상품 불매 운
동' 과연 우리 사회에서 일본 상품을 사용하지 않는다면, 어
떤 일들이 벌어질까 상상이 가지를 않습니다. 올해에서 5월 황
금 연휴에는 많은 일본인들이 한국을 찾았습니다. 그런 사람들
마저 발걸음을 끊게 한다면, 우리는 전체 일본은 적으로 매도
하는 오류를 범하지 않을까 합니다.
적어도, 이 공간만큼은 중앙에 관련된 모든 이들의 공간이기
에 글을 올려놓습니다.
선배님의 심정은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만, 이러한 방법은 다
시 한번 생각하여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그럼.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