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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벤처의 대부’ 故 이민화 회장, 대한민국 과학기술유공자로 헌정
벤처생태계 육성 공로 인정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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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기업협회는 27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9회 대한민국 과학기술유공자 헌정식’에서 이 명예회장이 융합·진흥 분야 과학기술유공자로 헌정됐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이 주관한 행사로, ‘과학기술유공자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국가 과학기술 발전에 이바지한 공적이 큰 과학기술인을 과학기술유공자로 지정해 예우하기 위한 취지로 진행됐다.
이 명예회장은 스타트업과 벤처기업의 개념이 미미하던 시절, 벤처기업을 창업하고 국내 벤처생태계 인프라를 구축한 인물이다.
그는 1985년 의료장비 초음파 진단기를 개발·생산하는 메디슨을 설립해 세계 1위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그는 자신의 역할을 단순한 사업가의 역할에 가두지 않았다. 창업자들이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1995년 벤처기업협회를 설립해 초대회장을 역임했고, ‘코스닥 설립 추진 및 벤처기업특별법’ 제정에 앞장서는 등 벤처 생태계의 뼈대를 세웠다.
지난 2009년엔 초대 기업호민관으로 활동하며 벤처기업의 규제 애로를 해소하는 데 힘썼으며, 모교인 카이스트에서 교수로 재직하기도 했다. 그는 이후에도 창조경제연구회 이사장 등을 지내며 벤처 업계의 발전을 위해 헌신하다 2019년 지병으로 별세했다.
이날 헌정식에는 유가족이 참석해 대통령 명의의 과학기술유공자 증서와 명패를 수여받았다. 2부 헌정행사에선 유공자 지정의 의의와 업적을 조명하는 헌정강연이 진행돼 고인의 뜻을 기렸다.
벤처기업협회 관계자는 “대한민국 과학기술과 벤처 산업 발전을 위해 평생을 헌신한 이민화 명예회장의 뜻을 다시 기릴 수 있게 되어 매우 의미 있게 생각한다”며 “협회는 앞으로도 고인의 뜻을 이어받아 벤처기업의 혁신 성장과 건강한 벤처·창업생태계 조성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